서울로 출퇴근하는 고양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가 고양시까지 확대됐지만,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과 구간에 차이가 있어 시민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서울지역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정기권 형태의 교통카드다.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해 출퇴근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 확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 고양지역 지하철까지 확대됐지만 이용 범위에는 차이

2024년 11월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가 고양지역 지하철역으로 확대되면서 서울을 오가는 고양시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용 가능 구간에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삼송역, 경의중앙선 탄현역~한국항공대역, 서해선 일산역~능곡역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고양시를 운행하는 모든 대중교통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용 과정에서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서울과 고양을 오가는 시민 입장에서는 같은 이동 과정에서도 이용하는 버스나 교통수단에 따라 기후동행카드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 고양시의회에서도 이용 불편 개선 요구

2025년 2월 14일 열린 제291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도 기후동행카드 문제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됐다.

고양시민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이용 범위를 확대하고, 서울 출퇴근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해당 내용은 고양시가 확정한 정책이 아니라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과 정책 제안이다.

■ K-패스·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비 지원책 확대

고양시는 2025년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등 여러 대중교통비 지원제도를 함께 운영하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추진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한 이용 범위 안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에게 유리하고, K-패스는 실제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따라 일정 금액을 환급받는 방식이라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서울 출퇴근 여부와 이용하는 지하철·버스 노선, 월 대중교통 이용 횟수 등에 따라 시민에게 유리한 제도가 달라질 수 있다.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고양시의 특성상 단순히 특정 교통카드의 이용지역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실제 출퇴근 과정에서 끊김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통수단 간 이용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