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 외에도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 새로 신청해야 할 지원이 여럿 생긴다. 가구 상황에 따라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비 감면이나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지원금 등이 추가될 수도 있는데, 각각의 기관과 서비스를 일일이 찾아 신청하지 않고 정부24의 '행복출산'을 이용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행복출산은 출생신고와 함께 각종 출산지원 서비스를 통합 신청하거나 출생신고를 마친 뒤 별도로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다. 온라인에서는 정부24를 이용할 수 있고, 직접 신청하려면 출생자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본인만 가능하지만 방문 신청은 대리인도 가능하며, 대리 신청 때는 신분증 등 필요한 서류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통합 신청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원에는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 아동수당이 있다. 여기에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 적용되는 양육수당, 대상 요건을 충족하는 가구의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과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지원 등도 행복출산을 통해 함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각 제도는 지원 대상과 지급 조건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행복출산을 신청했다고 모든 지원을 자동으로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출산 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현금이나 바우처 형태의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상 가구라면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비 경감도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다자녀 가구의 경우 KTX 다자녀 행복 할인과 SRT 다자녀 가족 할인도 통합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출산지원금 등 지역별 출산지원서비스 역시 거주지역에 따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시기에 아이를 낳았더라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지원은 가구마다 달라질 수 있다. 첫만남이용권이나 부모급여처럼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제도가 있는 반면 소득이나 장애 여부, 자녀 수 등의 조건을 따지는 지원도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지원은 거주지역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행복출산은 이런 제도를 하나의 신청창구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묶어주는 서비스라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신청했다고 모든 지원이 같은 날 처리되는 것도 아니다. 정부24 안내에 따르면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지원이나 공공요금 경감, 지방자치단체 출산지원서비스, 철도 다자녀 할인 등은 처리기간이 비교적 짧은 반면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은 처리에 최대 30일이 걸릴 수 있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역시 별도의 심사와 처리과정을 거친다.

특히 출산 직후에는 지원제도의 이름을 모두 외우기보다 행복출산에서 자신에게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를 먼저 확인하는 방법이 편리하다. 통합 신청 과정에서 빠진 혜택이 없는지 살펴보고,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지원이 궁금하다면 정부24의 혜택알리미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정부24는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교육청 등이 제공하는 1만여 개 혜택을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다만 행복출산은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게 해주는 창구이지 개별 지원제도의 자격요건을 없애주는 제도는 아니다. 실제 지급 여부와 금액은 각 사업의 기준에 따라 결정되며 지방자치단체 지원은 주소지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신청 과정에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서비스와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